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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전세기, 내일 리마 출발해 인천공항 도착 예정
이탈리아 전세기, 교민 600여 명 귀국 신청
외교부 "정부가 전세기 주선…비용은 여행객 부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 600여 명을 태운 전세기가 다음달 31일부터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페루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내일(26일) 우리 국민을 위한 전세기가 출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도 강화할 방침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전세기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15일 페루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지 열하루 만에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경 봉쇄 때문에 갇혀있던 우리 여행객과 코이카 봉사단 등 200여 명이 이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입니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인천까지 운항하는 아에로멕시코의 임시 항공편인데 현지시각 내일 출발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 전세기는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잇따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마와 밀라노에서 각각 출발하는데, 수요 조사를 했더니 교민 600여 명이 귀국 신청을 했습니다.
인천까지의 직항이 끊기면서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워진 밀라노 인근의 교민들 수요가 440여 명으로, 로마보다 2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7천 명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전세기 두 대 모두, 정부가 주선하지만 2백만 원대 비용은 여행객들이 부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전세기 운용에 쓸 수 있는 '재외국민 긴급지원비' 10억 원은 모든 소진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필리핀 세부 등에서도 귀국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권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귀국하는 교민, 유학생들이 많은 거 같은데요.
[기자]
네, 미국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비행기 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평소 3배 정도 수준인데, 만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에콰도르에서 미국을 경유해 오려고 하던 우리 코이카 봉사단도 미국발 한국행 비행기가 없어서 대신 멕시코를 경유해 돌아왔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한국으로 오려는 교민이 늘어나면서 우리 정부의 검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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