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6,820명…743명 증가
독일, 확진자 3만2천 명·사망자 150여 명…치사율 낮아
아베·바흐, 도쿄올림픽 연기 합의…"내년 7월 전 개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 등 최대 피해국들의 향후 추이가 주목되는 가운데, 논란이 돼온 도쿄올림픽 개최는 결국 1년 연기됐습니다.
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내 코로나 확산 추이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지난 밤사이 이탈리아에서는 또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하루 동안 전국에서 743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는 6천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는 5천2백여 명 증가해, 6만9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주 들어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변화가 감지되는 듯싶었습니다.
6천 명대까지 올랐던 신규 확진자가 어제 4천 명대로 감소했고요.
지난 21일, 7백 명대 후반을 기록했던 신규 사망자도 22일에는 6백 명대 중반, 그리고 어제는 6백 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다시 오른 것이어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는지 판단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최근 며칠 간의 내림세가 얼마나 지속할지,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누적 확진자 9만 명을 기점으로 바이러스가 잡힐 것이라는 내부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연일 급증하는 환자로 이탈리아 의료시스템은 붕괴 위기에 처했는데, 독일이 지원에 나섰군요?
[기자]
네, 독일이 이탈리아의 중환자들을 수용해 치료하기 시작했는데요.
비록 받아들인 환자의 숫자는 적지만 유럽의 연대 정신을 지켜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독일 작센 주에, 이탈리아 환자 6명이 도착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요.
또 다른 지역으로도 며칠 내로 10명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독일의 경우 확진자가 3만2천 명이 넘는 데 비해 사망자가 150여 명으로, 치사율이 낮은데요.
조기 검진이 이뤄지고, 집중치료 병상이 많은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 국가들이 이제 위치 추적까지 동원했다고요?
[기자]
네,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개인정보 보호가 가장 철저한 지역으로 알려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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