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드러낸 조주빈…"악마의 삶 멈춰줘 감사"
[앵커]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한 조주빈이 조금 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수감돼 있던 종로경찰서를 빠져나오면서 얼굴이 공개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종로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8시쯤, 조주빈이 이곳을 빠져나오면서 처음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목에 깁스를 한 채 무표정으로 등장한 조주빈은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짧은 심경을 밝혔는데요.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조 씨가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한 이들 특정인들과 n번방의 관련성은 밝혀진 바 없습니다.
그러면서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곧바로 음란물 유포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 범행을 후회하지 않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이송차로 이동했습니다.
조주빈은 성폭력방지 특별법에 따른 피의자 신상 공개 첫 사례입니다.
경찰은 조주빈 송치 후에도 박사방을 포함한 n번방 수사를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청와대까지 나서 관련 피의자 엄벌을 촉구한 만큼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종로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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