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잠시 뒤 검찰 송치...얼굴 첫 공개 / YTN

2020-03-24 1

조주빈, 오늘 아침 8시 검찰 송치…얼굴 공개
어제 ’박사방’ 운영자 신상공개…만 24살 조주빈
성범죄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건 처음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오늘 검찰로 넘겨집니다.

잠시 뒤 송치 과정에서 조주빈의 실제 얼굴이 취재진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오늘 조주빈의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주빈은 지금 이곳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있습니다.

한 시간쯤 뒤인 아침 8시, 검찰 송치 과정에서 처음 얼굴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영장심사 때와 달리 경찰은 조주빈에게 마스크와 모자를 씌우지 않을 방침입니다.

경찰은 어제 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1995년생, 만24살 조주빈.

성범죄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인권 침해와 주변인의 2차 피해 문제 등도 검토했지만,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라며 공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피해자가 70여 명으로 범죄가 중대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사방을 운영하기에 앞서 텔레그램에서 마약·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 운영자 조주빈뿐 아니라 박사방 조력자와 영상 제작자, 성 착취물 영상을 소지, 유포한 자 등 가담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조주빈을 넘겨받은 검찰은 우선, 보강수사를 벌이고 경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박사방' 이용자의 신원을 특정해 적극 참여자도 가려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종로경찰서 앞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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