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조주빈, 내일 포토라인에

2020-03-24 29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3월 2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정태원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속칭 ‘박사’라는 가명으로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 모 씨의 얼굴, 이름, 나이가 조금 전에 공개됐습니다. 1995년생 25살의 피의자 조주빈입니다. 조금 전 민갑룡 경찰청장은 직접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성폭력 특별법으로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그만큼 죄질이 많이 나쁘다고 보는 것이겠죠?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성범죄와 관련해서는 조주빈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입니다. 서울 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신상을 공개한 이유는 이 범죄가 굉장히 악질적이고 반복적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더군다나 범죄가 굉장히 중대하다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특히 인적, 물적 증거가 명백하기 때문에 국민의 알 권리와 재범방지를 위해서 전격 공개하기로 한 것입니다.

[김종석]
내일 오전 8시에 검찰로 조주빈이 송치됩니다. 강제성이 있는지 혹은 카메라 앞에 정확히 얼굴이 다 드러나는지 궁금합니다.

[정태원 변호사]
조주빈에 대한 신상공개는 성폭력특례법 제25조에 의거한 것입니다. 따라서 내일 송치할 때 조주빈이 거부를 하더라도 얼굴을 들게 할 수 있습니다.

[김종석]
아까 잠깐 고유정의 화면도 준비했었는데요. 당시 머리카락을 내려서 거의 고유정의 이목구비를 하나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본인이 철저하게 감췄었습니다. 내일 그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전망해도 됩니까?

[정태원]
예를 들어 본인이 스카프 등을 뒤집어쓰려고 할 경우 경찰이 제지하는 것도 적법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저희는 조주빈의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범행 수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대신 작년 여름부터 범행을 저지르기까지의 조주빈의 행적을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범죄기간인 작년에도 조주빈은 한 봉사단체의 팀장으로 활동했더라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저는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조주빈은)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인천 소재의 한 NGO에서 예순 차례 가깝게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깊숙이 자원봉사에 관여했던 사람이라는 겁니다. 문제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거의 1년 6개월에 준하는 시간을 봉사활동을 하면서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했다는 것입니다. 봉사단체에서도 조주빈에 대해서 추가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봉사단체에 소속된 동료 교사, 직원, 자원봉사자, 아동, 장애인들이 범행 대상으로 이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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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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