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64만 가구에 최대 90만 원씩 지급...6천5백억 원 투입 / YTN

2020-03-23 346

대구 영세 자영업자·일용직 노동자 생계 ’막막’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에 평균 50만 원씩 지원


대구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일용직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에게 6천5백억 원 규모의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합니다.

대구 103만 가구 가운데 64만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됩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산업활동 자체가 한 달 넘게 멈춰버린 대구.

택시 기사와 일용직 노동자, 식당 주인 등은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 정도입니다.

대구시는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회생도 없다며 대규모 생계자금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혁신적인 방법으로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는 경제 방역대책을 실시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 경제 회생과 시민의 생계를 책임지겠습니다.]

지원 대상은 대구 전체 가구의 2/3인 64만 가구입니다.

먼저 긴급 생계자금은 기준 중위소득 100%, 그러니까 4인 가구의 경우 소득이 474만 원 이하일 때 가구원 수에 따라 50만 원에서 최대 90만 원을 지원합니다.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45만 가구가 해당합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실업급여 수급자 등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또 저소득층 특별지원 사업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10만2천 가구에도 평균 50만 원 정도를 지원합니다.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인 약 8만 가구에는 평균 59만 원씩 3개월 동안 긴급복지 특별지원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재산 기준을 한시적으로 대폭 완화해 지원 대상을 확대함과 동시에 개별가구의 위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생활이 어려운 많은 시민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필요한 예산을 6천5백억 원으로 보고, 절반 정도인 3천2백억 원을 행사 취소와 보조금 삭감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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