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인도도 멈췄다…자동차·IT·가전 ‘셧다운’

2020-03-23 13



인도에 있는 공장들도 코로나 19 때문에 멈췄습니다.

삼성, 현대차, LG 생산공장도 문을 닫아서 타격이 큽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의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지역에 지난 2018년 준공된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

준공식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 곳입니다.

[노이다 공장 준공식(지난 2018년 7월)]
"노이다 공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삼성전자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 공장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연간 1억 2000만대 생산하는 곳인데, 오늘부터 모레까지 사흘동안 잠정 폐쇄됩니다. 

인도의 다른 지역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 공장은 폐쇄 기간이 더 길어 이달 말까지 문을 닫습니다.

인도 정부가 대도시를 포함해 75개 지역에 있는 모든 사업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주말 통행금지령까지 발표한 인도 정부.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지난 19일)]
"3월 22일 일요일에는 전국의 모든 시민이 통행금지를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서는 등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초강경 폐쇄 조치에 나선 겁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가전과 스마트폰 생산 공장, 그리고 연간 68만여 대를 생산하는 현대차 인도 공장도 이달 말까지 줄줄이 문을 닫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글로벌 분업 체제로 연결돼있는 우리 기업들에 타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요."

유럽과 미국은 물론 인도까지 생산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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