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반년 안에 투여”…전문가, 낙관 경계

2020-03-23 1



하루빨리 코로나 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이 되어야 할 텐데요.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언제쯤 개발될 지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찾았다고 한 항체는 300종.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환자 면역세포를 받은 지 3주 만에 가장 핵심적인 첫 단계를 완료했다"며 임상시험 돌입 시점도 기존 여섯 달에서 넉 달 내로 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낙관론에 힘입어 주가도 어제보다 14.75%나 뛰었습니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치료제 개발에 나선 곳은 10곳, 예방용 백신 개발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녹십자 등 5곳이 뛰어들었습니다.

치료제가 나오기 까진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동물실험을 거쳐 인체에 투여해도 열에 아홉은 상용화에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백신도 마찬가지.

2009년 신종플루 때는 4개월 만에 개발했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는 게 문젭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종플루 때는 이미) 생산 플랫폼이 있는 데다 항원만 바꿔 만들었기에 빨리 만들 수 있었고, 지금 코로나 백신·치료제 생산 플랫폼이 없잖아요."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도 오늘 기자회견에서 "백신이 나오려면 12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신약 개발보다 다른 질병 치료제를 임상 시험하기도 합니다.

서울대병원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서울아산병원은 각각 에이즈와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데 쓰이는 '칼레트라'와 '클로로퀸'을 임상시험하고 있는데 결과는 이르면 5월 중에 나올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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