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가전·차 인도 공장 잇단 가동중단...'다음은 어디?' 한숨 / YTN

2020-03-23 1

코로나19가 인도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휴대전화, 가전, 자동차, 철강 공장들이 줄이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감염증이 당분간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전 세계 공급망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구가 14억 명에 이르는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국가봉쇄에 이어 지역별 상업활동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일단 이달 말까지인 사업장 폐쇄 조치로 우리 대기업들이 줄줄이 공장 가동을 멈췄습니다.

[김문영 / 코트라 인도주재 서남아지역본부장 : 이것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주요 4대 도시 위주로 전면 통행금지인 것으로 인도 정부가 판단한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장의 문을 닫았습니다.

노이다공장은 연간 생산 1억 대가 넘는 최대 규모로,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 공략의 차세대 거점으로 육성해온 곳입니다.

LG전자도 인도 서부 푸네 등 두 곳의 생산법인을 이번 달 말까지 멈춰 세웠습니다.

푸네 공장은 생활가전 제품과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시설입니다.

동시에 현대자동차도 연산 70만 대 규모인 인도 첸나이 공장의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근 미국(앨라배마와 조지아), 체코(현대차), 슬로바키아 공장(기아차)에 이어 인도에서도 공장 가동 중단 사태를 맞았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중국에 이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인도 공장을 멈춰 세웠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나라들이 늘어 추가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권혁민 / 전경련 산업전략팀장 : 우리 글로벌 기업의 경우 세계 곳곳에 공장들이 많이 있는데 추가 공장 중단 사태도 충분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휴대전화, 가전 등은 우리 주력 산업으로 해외공장 셧다운이 협력사와 판매처 등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매우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자칫 전 세계 공급망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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