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역협력 친서, 남북 보건협력 돌파구 될까

2020-03-23 1

트럼프 방역협력 친서, 남북 보건협력 돌파구 될까

[앵커]

북미 정상 간 친서 외교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는 반색했습니다.

남북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하는 분위기인데요.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남북 보건협력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정상이 코로나19 방역 협력 내용이 담긴 친서를 주고받자 정부는 환영 의사를 표했습니다.

"정부로서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남북 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정부는 이번달 초 남북 정상간 친서 교환을 계기로 보건 협력 물꼬를 틀어보려 했지만,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랍니다.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국내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화된데다, 북한 측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우리 정부의 협력 구상에 발판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것은 그만큼 남북 협력에서 각종 제재를 면제 받는 데 상당히 유의한 요소로…"

대북 제재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유연해지며 남북 협력을 구상하는데 있어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아직 코로나19 발병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 협조 제안을 공개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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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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