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발 확산 비상…검역 강화·도보이동형 검사 도입

2020-03-23 0

입국자발 확산 비상…검역 강화·도보이동형 검사 도입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뚝 떨어졌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와는 거리가 멉니다.

특히 소규모 집단 감염과 함께 해외에서의 감염자 유입 증가가 양대 위험요소인데요.

방역당국이 해외 여행 자제를 거듭 당부하는 한편, 공항에는 도보 이동형 신속 검사체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는 두 달 전, 중국발 입국자로 인한 1차 유행, 신천지 대구교회 중심의 2차 유행을 거쳐, 최근엔 소규모 집단 감염과 해외 유입을 통한 3차 유행 단계입니다.

정부가 해외 신규 확진자 유입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입니다.

이달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3주새 18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10명 중 해외 입국자가 2명꼴이고, 유럽과 미주가 4대 6비율입니다.

"(22일) 신규 확진자 64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14명, 21.9%로 유럽 등에서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해외 여행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실제 22일 하루 유럽발 항공편을 통해 들어온 입국자 1천400여명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은 152명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매일 1천 명 넘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위해 25일 인천국제공항 안에 도보 이동형 검사인 워킹스루형 선별진료소 40개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공중전화 부스같은 진료소에 들어가면, 반대편 또는 바깥에서 검체를 채취해 1인당 소요시간이 6~7분에 불과합니다.

"(도보 이동형 검사) 검사시간과 검사결과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임시생활시설의 순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하는 미국 등 다른 나라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 방안도 곧 발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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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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