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집회금지 명령
[앵커]
서울시가 지난 주말 예배를 강행한 일부 교회를 상대로 대응책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사랑제일교회에는 집회금지 행정명령까지 발동했는데요.
서울시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용 기자, 서울시가 일부 종교시설에 강도 높은 대응책을 내놓았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교집회 점검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서울시가 경찰과 함께 일요일 예배강행 의사를 밝힌 2,200여곳의 교회 점검 내용을 공개한 겁니다.
이 중 103개 교회는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고 282개 교회에선 384건의 미이행 사항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383건은 현장에서 행정지도를 통해 시정됐습니다.
하지만 전광훈 목사가 시무하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서울시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2천명이 넘는 교인 등이 참석해 밀집 집회가 이뤄지고 일부 신도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일부 참석자는 현장 점검을 한 공무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박 시장은 밝혔습니다.
이를 토대로 서울시는 이 교회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집단 감염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집회 금지 명령은 오늘(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입니다.
서울시는 이를 어길 경우 관련 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과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종교시설의 위반여부를 예의주시하면서 체육도장과 클럽, 콜라텍도 위반사항 적발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 확진자 중에 해외 역유입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이탈리아, 스페인과 같은 유럽뿐 아니라 미국, 필리핀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도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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