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망 1만5천명 육박…33만명 감염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5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에선 연일 600명 넘게 사망자가 발생해 영안실이 모자랄 지경이라고 하는데요.
세계 누적 감염자도 33만명을 넘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가 1만5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약 1만명에 달한 지 사흘 만에 50% 가까이 늘어난 건데요.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 사망자수는 지난 토요일 약 800명이 늘어난데 이어 어제 하루 650명 늘어 5,500명을 넘어섰고요.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3,200명대의 발원지 중국의 2배에 이를 전망입니다.
스페인에서도 하루 만에 약 500명 사망해 1,700명을 넘어섰고요.
이란도 누적 사망자가 1,600여명에 달했습니다.
이 밖에 프랑스 670여명, 미국 400여명, 영국 280여명, 네덜란드 약 180명 등입니다.
100명대의 한국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국가는 8개국에 달합니다.
또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33만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된 지 80여 일 만인데요.
이탈리아가 6만명에 육박해 8만1천대의 중국과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확진자 수는 16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약 10억명이 사실상 자택 격리 상태에 놓였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AFP통신은 유럽과 미국 곳곳에서 이동 제한 조처가 도입되면서 약 10억명에게 외출 자제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인구의 8명 중 한 명이 사실상 자택 격리 상태에 들어갔다는 건데요.
미국의 경우에는 누적 확진자가 3만3천명대로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많아지면서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리노이, 그리고 뉴저지 등이 주민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특히 뉴욕주에서만 사망자가 미국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120명 가까이 나오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중대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유럽 각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독일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2명을 초과하는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자가격리에 들어가 당분간 집에서 업무를 볼 예정입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다른 사람과 1.5m 거리를 유지하라고 경고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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