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권고에도 일부 교회 예배…현장점검 반발

2020-03-22 1

중단 권고에도 일부 교회 예배…현장점검 반발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종교활동 중단을 권고했지만, 일부 교회는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이들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는데요.

일부에서는 강한 항의와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사랑제일교회입니다.

정부에서 현장예배 중단 권고를 내렸지만 사람들의 발길은 또 이어졌습니다.

교회에 온 신도들은 정부가 종교탄압을 한다고 비판하며 외부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교회 측은 순찰팀까지 구성해 오가는 사람들을 경계했고 취재진의 접근도 철저히 막았습니다.

서울시의 방역 점검반이 교회 근처에 오자 욕설과 실랑이가 이어졌고 시 관계자 일부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신도 측과 저희 경찰, 서울시, 구청 공무원들 간에 많은 실랑이하고 싸움이 있었고 / 결국 우리 점검단이 들어가서 점검을 하는 것을 수용해서 점검했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광림교회, 구로구의 연세중앙교회 등에서도 예배가 있었는데, 주민들이 나서서 비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참석자 발열 확인, 거리 유지 등 종교시설 방역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따진 뒤, 이를 토대로 행정집행 명령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교회 130여 곳에 예배 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경기도는 이행 여부를 다시 한 번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서울시의 종교시설 현장점검에 경력 1,500여 명을 투입하는 등 만약의 상황을 대비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 입니다. (paeng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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