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생성 내부 자료…오사카·효고 ’2주 뒤 환자 15배↑’
日 전문가회의…대도시 중심 ’폭발적 감염 증가’ 경고
블룸버그, "日 정부, 감염 급증 정점 최대한 늦추려 할 것"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곳은 일본이 될 것이라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가 얼마 전 나왔는데요.
얼마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보여주는 일본 정부 내부 문서를 오사카 지사가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요한 정보를 감추고는 나아갈 수 없다"
일본 오사카부 지사가 후생노동성 내부 자료를 공개하면서 트위터에 남긴 말입니다.
이 문서에는 후생노동성이 추산한 오사카부와 효고현 예상 감염자 수가 담겨 있습니다.
오는 27일까지 586명, 다음 달 3일에는 무려 3,374명에 이를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여러 조건을 상정한 것이긴 하지만 현재 230여 명 수준인 감염자 수가 불과 2주 만에 15배나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가 늘고 있고, 감염 집단이 연쇄적으로 생겨나 급격한 증가가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는 진단도 함께 담겼습니다.
일본 정부 전문가회의도 지난 19일 대도시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감염자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오미 시게루 / 일본 정부 전문가회의 부의장 :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과 같은 폭발적인 감염 증가 가능성과 그에 따라 지역 의료 체제가 받게 될 영향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일본 내 감염자 수 급증은 머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올림픽 등을 염두에 둔 일본 정부가 그동안 환자 수를 억제하는데 집중했지만 곧 감염 급증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정책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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