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대국민 담화…종교시설 등 보름간 운영중단 강력 권고
[헤드라인]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내고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 보름간 운영을 중단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도 당부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으로 보름 남은 학교 개학일까지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라며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때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에게 더 이상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으려면 남은 기간 확실한 방역의 성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해 운영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하고, 이를 어기면 집회나 집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발동은 물론 시설폐쇄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에게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사적인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주십시오."
정 총리는 지금부터를 '새로운 일상'이라고 명명하면서 모든 순간에 생활 방역을 실천해야 한다며 하나 된 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앞으로 넉달간 장·차관급 공무원의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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