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례정당 시민당·한국당, 비례공천 작업 속도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소설가 정도상 씨가 선출됐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 작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격인 더불어시민당이 오늘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공관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위원장에는 소설가 정도상씨가 뽑혔는데요.
정 공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역할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공관위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비례후보 심사에 착수하게 됐는데요.
민주당 등 5개 정당이 추천한 후보들과 시민사회가 추천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심사에 착수합니다.
소수정당과 시민사회가 추천한 후보들이 비례대표 앞번호 차지하고, 민주당 후보들은 뒷번호를 배정받는다는 게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었는데요,
당초 합류를 논의하던 녹색당 등이 불참함에 따라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순번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민주당은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시민당으로의 당적 옮기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정은혜 의원이 가장 먼저 시민당 행을 선택하면서, 다른 의원들의 이적 행렬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새로운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 논의에 들어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유철 대표를 중심으로 새 최고위를 구성한 한국당은 어제 공병호 공관위원장을 경질하고 배규한 백석대 교수를 위원장에 앉혔습니다.
새 공관위는 오늘 오전부터 첫 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명단 수정에 나섰습니다.
파문을 일으킨 기존 비례 명단은 백지화된 만큼, 후보자 순번이 완전히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공관위는 주말 동안 후보자 명단을 만들어 다음 주 초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뒤, 27일쯤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할 전망입니다.
앞서 한선교 전 대표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박진·박형준 전 의원의 공천을 요청했다며 폭로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비례 명단 파문과 관련해 "참담한 결과 앞에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해 갈등이 일단락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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