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47명 추가 확진…사망 104명으로 증가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요양병원 집단감염 영향으로 다시 세자릿수를 보였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104명으로 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0시 기준 모두 8,799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하루 147명이 늘어난 겁니다.
지난 18일 100명을 넘어섰던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그저께(19일) 두 자릿수로 줄었다가 다시 세자릿수로 커진 겁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 69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신규 환자의 47%가량을 차지했습니다.
경북에서도 4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109명이 늘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인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대구 대실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64명, 경북 서울요양병원 확진자는 35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선 서울 15명, 경기도 12명, 인천 4명, 충북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란에서 단체로 귀국해 경기도 성남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머물고 있는 교민 가운데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성남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검역 과정에서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명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은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격리 해제된 사람은 어제 하루 379명 늘어 국내 완치자는 모두 2,612명이 됐습니다.
정부의 오늘 0시 기준 공식 집계 발표 이후 사망자가 2명 추가 확인돼, 누적 사망자는 104명이 됐습니다.
현재 중증 이상의 환자는 94명으로 이중 62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현재 검사를 받고 있는 의심환자는 1만5,700여명입니다.
[앵커]
정부가 내일(22일)부터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는데, 구체적 계획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일 0시부터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내일 유럽에서 1,000여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중 유증상자는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 시설로 옮겨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무증상자들을 검사하기 위해 1,000실 이상의 임시 생활시설 7곳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병원이나 생활 치료센터로 옮겨 치료를 하고, 음성일 때도 내국인과 장기체류 목적의 외국인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합니다.
정부는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생활지원비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