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또 급락…'최악의 한주'

2020-03-21 49

뉴욕 증시 또 급락…'최악의 한주'

[앵커]

미국 뉴욕 증시가 또다시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하루 만에 2만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주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또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0.6% 떨어진 22.5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전엔 24%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쉽게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입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55% 하락하며 '2만선'을 하루만에 다시 내줬고,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4%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는 각국의 추가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훈풍을 탔습니다.

범 유럽지수는 4% 가까이 올랐고,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도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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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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