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최강욱 열린민주당 합류…친문 경쟁 선언

2020-03-21 1

김의겸·최강욱 열린민주당 합류…친문 경쟁 선언

[앵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에 합류했습니다.

진짜 친문당임을 내세워 민주당과의 선명성 경쟁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지층을 겨냥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과 갈라져 다른 길을 걷겠다고 선언한 열린민주당.

열린민주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20명 명단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군산 출마를 희망했지만,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았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까운 거리에서 일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도 비례 후보에 포함됐습니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는데,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얼마 전 사의를 표했습니다.

민변 출신 변호사인 황 전 단장은 조국 전 장관과 손발을 맞춰 검찰개혁 작업을 진행한 인물입니다.

지난 총선 때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영입한 1호 인사인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와

18대 국회에서 4대강 저격수로 활동한 김진애 전 의원도 비례후보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광주 출신으로,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활동을 벌인 서정성 광주시의사회 남구의사회장도 눈에 띕니다.

민주당에 선명성 경쟁을 선포하며 독자노선을 본격화한 열린민주당.

총선 직후 민주당과 통합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총선 승리를 위해 갈 길이 바쁜 민주당으로선 복잡한 셈법을 강구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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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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