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가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백신에 앞서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에 1년 가까이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기존의 약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 식품의약국, FDA에 몇몇 약품을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즉시 승인하도록 했습니다.
상황이 급한 만큼 통상 몇 달이 걸리는 승인 절차를 단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것은 금융 전쟁이 아닙니다. 의료 전쟁입니다. 우리는 승리해야 합니다. 이 전쟁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자리에서 언급된 약품이 '클로로퀸'과 '렘데시비르'입니다.
'클로로퀸'는 말라리아 치료제이고, '렘데시비르'는 항바이러스제인데, 코로나바이러스의 세포 침입과 재생산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는 있지만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FDA의 승인으로 약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길이 열렸습니다.
'렘데시비르'를 생산한 '길리드'사는 다음 달 천 명의 환자에 약물을 투여해 약효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HIV 바이러스 치료제가 코로나19에는 효과가 없었다는 중국의 실험 결과에서 보듯이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스티븐 한 / 미 FDA 국장 : 백신 개발과 승인까지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인과 치료제 개발 등) 이 모든 것은 백신까지 가는 다리가 될 것입니다.]
스위스의 한 제약업체도 기존의 류머티즘 치료제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을지 미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류의 대재앙이 되고 있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치료제 개발에 세계 각국이 나서고는 있지만 당장 성과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32100520659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