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부터 유럽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유럽에서 확산 세가 빠른 데다 국내 입국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내로 돌아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 오는 사람이 늘어 하루 천 명 정도나 되는데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상희 /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 어떤 비행편은 300명이 들어왔는데 99명이 유증상자로 조사할 정도로…. 자발적으로 신고하신 민감도가 굉장히 많이 높아지셨어요.]
이들 중 양성으로 확인되는 경우는 5%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해외에서 감염된 사람은 86명인데, 이 가운데 50명이 유럽에서 왔습니다.
특별입국절차 확대로 맞서던 정부는 한계에 부딪혀 유럽발 모든 입국자를 진단 검사하는 강력 대응 태세로 전환했습니다.
시작은 일요일부터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그 전에 저희가 중국이나 다른 쪽 입국자 할 때도 그동안에는 실은 양성이 나오진 않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라는 것을 방증합니다. 그래서 유럽 입국자에 대해서는 조금 더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거고요.]
일단 공항 입국장에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분류한 뒤 유증상자는 공항 검역소 시설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 결과가 '음성'인 경우 내국인과 장기체류할 외국인은 2주 동안 자가 격리됩니다.
국내 주소지가 없는 외국인은 공항 근처 별도 시설에 격리됩니다.
격리 기간에는 외국인도 내국인과 똑같이 생활비를 지원받고, 지침을 어기면 벌금을 물게 됩니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보건 당국이 매일 전화로 증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확산세가 가파른 미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이 지역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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