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병원서 또 집단감염…사흘간 57명 확진

2020-03-20 3

대구 요양병원서 또 집단감염…사흘간 57명 확진
[뉴스리뷰]

[앵커]

잇따른 경고와 당부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대실요양병원에서 사흘간 57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겁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대실요양병원 입니다.

병원 입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신상을 조사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가 대구지역 내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생활시설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염 가능성이 높고, 확진자가 나올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고 중증환자로 속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2명이 확진자로 드러난 후 19일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20일 하루 동안 감염자가 속출했습니다.

"그냥 한사랑요양병원하고 지금 비슷한 수준이라고 그렇게 보건소에서도 얘기를 하고 계시거든요."

47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3일간 대실요양병원에서만 5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감염자 중에는 환자는 물론 의료인과 간병인, 미화원까지 있었습니다.

병원에 머물렀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염된 것입니다.

대구의 요양병원에서 수십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8일 한사랑요양병원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한사랑요양병원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7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즉각대응팀과 역학조사관 등을 파견해 상세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생활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구시는 지금까지 80%가량 조사가 진척됐다며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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