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갈등' 미래한국당 공관위 재구성…비례 공천 원점
[앵커]
미래통합당과 공천 갈등 끝에 물러난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 후임에 5선 원유철 의원이 추대됐습니다.
원 대표는 곧바로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을 경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미래한국당 새 대표에 통합당에서 어제 이적한 원유철 의원이 추대됐습니다.
원 신임대표는 최고위를 열어 공천관리위원 전원을 교체했습니다.
이로써 비례대표 명단 수정·보완 의지를 보였던 기존의 공병호 위원장은 물러나게 됐는데요.
원 대표는 당무감사위원이던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위원장은 현 사무총장인 염동열 의원과 전 사무총장인 조훈현 의원이 맡고, 공관위는 7인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 체제에서 마련됐던 비례대표 후보 추천안은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입니다.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은 새 지도부의 공관위 새 구성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선거법 위반과 공천 명단 수정 과정에서 줄소송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총선 선대위를 공식 출범했는데요.
황 대표는 심재철 원내대표와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전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등 3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총선 압승을 강조한 가운데,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출범 과정에서 보여줬던 범여권의 내분을 총선 압승으로 일축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을 거둬야 문재인 정부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며 강력한 총선승리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 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국민께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범여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끝내고 본격적인 후보 선정 작업에 돌입했는데요.
김제선 희망제작소장, 강영화 변호사, 권보람 크리에이터 등 10명이 공관위원으로 임명됐고, 위원장은 주말에 열릴 예정인 공관위 첫 회의에서 선출할 예정입니다.
이어 더불어시민당은 후보 검증을 위해 민주당 인력이 포함된 검증팀을 꾸렸는데요.
오는 27일 선관위에 총선 후보자를 등록하려면 늦어도 22일까지는 비례대표 후보와 순번을 확정해야 하는 만큼 후보 선정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민생당은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석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을 구성해 총선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시민사회 원로들이 중심이 된 정치개혁연합도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 구성 문제를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소수정당과의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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