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반등…다우지수 '2만선' 회복
[앵커]
글로벌 증시가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달러 안전판인 '통화 스와프'협정을 확대하고 각국이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는 게 일단 효과를 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통화 스와프' 확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이어진 데 힘입어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0.95% 상승한 2만87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2만 선을 회복했습니다.
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47%, 2.3%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폭락 장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있었던 데다 미국 연준이 한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확대한 것이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폭락했던 국제 유가가 다시 급반등한 점도 증시 불안을 다소 완화했습니다.
미국이 사우디와 러시아 간 산유 갈등에 개입할 것이란 기대와 전략 비축유 매입 계획 발표 등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이날 23% 이상 크게 올랐습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83% 올랐고, 독일, 프랑스 증시도 2% 넘게 반등하는 등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만 달러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연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가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의 '달러 인덱스'는 이날 1.7% 급등하며 1992년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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