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충분히 공급"…韓 등 9개국과 통화스와프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이 우리나라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며 비상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기준 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낮추고 양적완화도 재개했는데요.
글로벌 시장에 달러를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비상조치들을 다시 꺼내 들고 있습니다.
연준은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과의 '통화 스와프' 금리를 낮춘 데 이어 19일 한국과 호주, 브라질 등 9개 나라로 통화 스와프를 확대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며 제로(0%) 수준으로 떨어뜨렸고, 장기유동성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양적완화(QE) 프로그램도 재가동했습니다.
"우리가 발표한 조치들은 미국인 가계와 사업, 그리고 전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불과 최근 닷새 만에 이뤄진 조치로 글로벌 시장에 '달러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극심해지자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원유는 물론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까지 팔아치우며 '달러화'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기반 산업과 제도적인 붕괴가 확대된다면 그땐 다른 측면에서 더 많은 도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연준은 금융위기 당시 도입했던 '기업어음 매입 창구'를 설치해 민간 기업체를 직접 지원하고, 금융위기 이후 강화하던 각종 규제도 완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글로벌 달러부족이 조기에 해소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연준의 정책효과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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