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불 이틀째 이어져…헬기 20대 투입

2020-03-20 4

울산 산불 이틀째 이어져…헬기 20대 투입

[앵커]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100여㏊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산림당국은 헬기 2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산불 진화 중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던 부기장에 대한 수색 작업도 재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산불 진화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은 어제 오후 1시 50분쯤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대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청량면까지 번졌습니다.

산불이 점차 크게 번지면서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인근 지역에 있는 1천600세대 아파트 단지와 인근 마을에 사는 주민 4천여명에게 대피를 안내했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재까지 산불 피해 규모가 100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아직 민가까지 옮겨붙는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6시 반부터 공무원과 소방, 경찰 인력 2천5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헬기 20대와 소방차 90여대, 산불 진화차 10여대 등도 한꺼번에 투입됐습니다.

현재는 강풍주의보가 해제되고 바람 세기도 줄어 산불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산림당국은 오전 중 주불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울산 산불 진화에 동원됐던 헬기 1대가 저수지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탑승자 중 부기장 47살 민 모 씨가 실종되면서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헬기가 추락한 울주군 회야저수지에서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수심 7~8m 저수지 바닥에 헬기 동체가 뒤엉켜 있는 데다, 바닥이 진흙이어서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기장과 함께 타고 있다가 구조된 기장은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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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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