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법원의 시간'…조국 재판 오늘 시작

2020-03-19 1

이제 '법원의 시간'…조국 재판 오늘 시작

[앵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검찰이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재판에 넘겼는데요.

바로 오늘(20일) 조 전 장관의 첫 재판이 시작됩니다.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윤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의 시간은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다.

법정에서 사실과 법리에 따라 철저히 다투겠다.

가족 비리 및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측이 페이스북에 남긴 입장문입니다.

오늘(20일) 조국 전 장관이 언급한 재판이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는 오전 10시 20분 조 전 장관이 기소된 사건의 첫 재판을 열고 사건 쟁점과 재판 계획을 정리합니다.

이 재판에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현재 진행 중인 재판 외에 조 전 장관과 공범으로 추가 기소가 돼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공모해 자녀의 입시를 위해 허위 자료를 꾸몄고 딸의 장학금 명목으로 6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를 알고도 감찰을 무마했다고 보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감찰무마 의혹에 연루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 비서관도 함께 재판을 받습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 측은 입장문을 통해 "'결론을 정해둔 수사'에 맞서왔다"며 "검찰의 공소 제기 내용은 허구"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늘은 공판준비기일로 피고인이 직접 나올 의무는 없어 조 전 장관이 출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날 첫 재판에서는 정 교수 사건을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형사합의25부로 넘길지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만약 사건을 옮기기로 결정되면 조 전 장관과 정 교수는 각각 다른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