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요양병원 코로나19 감염 확산
대구 파티마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서도 확진자 나와
요양병원 산발적 감염 잇따라…관리 강화 검토
대구에 있는 요양병원 여러 곳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다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다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북구 한사랑요양병원.
들것에 누운 환자가 병원을 나와 구급차로 오릅니다.
환자와 종사자 7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담 병원으로 옮겨지는 겁니다.
이 병원에서 추가 감염자는 없었지만, 김신요양병원 등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환자가 잇따라 생겼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고위험집단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으로 요양병원 5개소에서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서 조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만이 아닙니다.
종합병원인 대구 파티마 병원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도 환자와 의료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파티마병원은 3월 17일 환자 1명과 간호사 1명이 확진됐고, 이들의 접촉자 55명에 대해서 추가 검사한 결과 어제(18일) 밤에 환자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요양병원을 조사하는 등 고위험군 관리에 주력해왔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재확산하자 긴장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대구·경북지역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해나가면서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강화된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대구시도 현재 60% 정도 진행한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조사를 이번 주에 마친다는 목표입니다.
또 시설이나 병원의 관리 소홀로 감염병이 확산하면 법적 책임을 묻는 등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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