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오페라·연극까지…안방서 즐겨요
[앵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예술계에선 온라인 공연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국내 예술단체도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관객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사랑을 담은 푸치니 3대 걸작 오페라 '라보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매일 1편씩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라보엠'을 비롯해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등 대표작들을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취소돼 아쉬움을 느끼는 전 세계 오페라 애호가들이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해외 공연이 취소된 유명 오케스트라도 안방으로 음악팬들을 찾아갑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은 다음 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콘서트홀을 무료로 엽니다.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활동하던 1960년대부터 최근 공연까지 약 600편이 준비됐습니다.
극장 문을 닫은 빈 국립 오페라는 폐쇄 기간 오페라와 발레의 지난 공연을 매일 자체 사이트에 24시간 무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공연계도 코로나19 한파를 온라인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예술의전당은 연극 '페리클래스', 창작 발레 '심청' 등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연 영상 7편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국립국악원은 '남도 시나위' '종묘제례악' 등 대표작은 매일 한편씩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현장 예술을 고집해 오던 공연계가 관객과 소통할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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