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헬기, 저수지 물 뜨다 추락…부기장 실종

2020-03-19 3



강풍에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먼저 울산에서 산불을 끄던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강한 바람이 불었다고 합니다.

탑승자 2명 중 1명이 구조됐고 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산불도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 인근 산비탈에 산불진화 헬기 잔해가 떨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30분쯤 울산 울주군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던 헬기가 저수지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헬기엔 기장과 부기장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기장은 추락 때 물을 담는 장비에 가까스로 올라타면서 구조됐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기장은 실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울산시청이 민간에서 임차해 쓰고 있는 벨214B1 기종입니다.

이 헬기는 오늘 오후 1시 40분부터 사고 인근 현장에서 산불 진화를 하고 있었고, 저수지에서 물을 뜨던 중 갑자기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강풍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울산에는 초속 12∼2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또 바람이 거세지며 울주군 웅촌면 야산에 발생한 산불 진화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울주군청 공무원을 비상소집하고 인근 주민 4천 명에게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와 구조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하영(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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