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택 대피에 배달 폭증…아마존, 10만 명 추가 고용

2020-03-19 4



전 세계 IT업체들이 몰려있는 미국 실리콘벨리 일대도 멈췄습니다.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조치가 내려지면서, 상점은 모두 문을 닫았고 온라인 주문만 폭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아파트.

한 직원이 소포가 담긴 손수레를 끌고 배달할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 아파트 입구에선 다른 업체 직원이 소포를 내리고 있습니다.

[배달업체 직원]
"어마어마하게 택배가 많아요. 사람들이 지금은 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니까요."

미국에선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배달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배달원 : 안녕하세요. 식사 왔습니다.
할머니 : 감사합니다.
배달원 : 몸조심하세요. 건강 괜찮으신가요?
할머니 : 아니요. 난 밖에 나가지 않아요. 밖에 안 나간 지 2주 넘었어요.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지역은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자택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서 약국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자 주민들은 온라인 주문으로 생필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
"이렇게 집집마다 택배가 쌓여있는데요. 식료품부터 가전제품, 위생용품까지 모두 배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배달업체들도 주문 폭주에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물류 창고와 배송을 담당할 계약직 직원 10만 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배달 품목도 식료품과 가정용품 등으로 제한시켰습니다.

아울러 일부 호출 택시 업체는 음식과 의약품을 배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택근무 등도 증가하면서 배달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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