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협상 '끝까지 간다'…막판 담판 짓나

2020-03-19 0

한미 방위비 협상 '끝까지 간다'…막판 담판 짓나

[앵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 협상 이틀째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그런데 양측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더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협상 타결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 만에 재개된 한미 방위비 협상.

양측은 당초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쳤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 대표단이 출국하기 직전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협정 공백이 세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데다,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 문제가 걸려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협상이 끝내 타결되지 못하면 당장 2주 뒤 무급휴직이 시행되는 상황.

우리 대표단은 인건비 문제라도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건비 선타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만, 협상 논의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총액 타결이 우선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의 요구는 처음 요구한 50억 달러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40억 달러를 웃도는 금액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여전히 터무니 없는 금액이라는 입장.

"(이번 협상은) 양측 간 입장의 간극이 있는 상황에서 하는 협상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현지 시각으로 목요일이 돼 봐야지…"

막판까지 진통을 겪는 한미 대표단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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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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