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입국객 전원 ’특별입국절차’ 적용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한산’…시행 첫날 입국자 6천3백여 명
입국 절차 복잡해졌지만 대기 시간 짧아…"불만 없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오늘부터 특별입국절차를 받게 됐습니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모두 1 대 1로 발열 검사를 받고 특별검역신고서도 제출해야 하지만, 입국자 수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라 우려했던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에서 내린 여행객들이 검역소 앞에 줄을 섰습니다.
차례를 지켜 체온을 재고 건강상태 질문서와 특별검역 신고서를 제출합니다.
차분한 분위기지만, 비행과정에서 혹시나 감염됐을까 불안한 입국자도 있습니다.
[입국객 : 제가 이걸 할 건데, 이걸 5일 정도 뒤에 (한 번 더) 할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공항에서 걸렸을 수도 있고, 걸릴 확률도 높고.]
특별입국절차가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확대돼 입국 절차는 복잡해졌지만 우려했던 혼란은 없었습니다.
시행 첫날 인천국제공항 예상 입국객은 6천 3백여 명입니다.
중국에서 온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검역절차가 처음 시행된 지난달 4일 하루 중국발 입국자 8천9백여 명보다도 적습니다.
이렇게 이용객이 크게 줄어 적용대상도 많은 편이 아니다 보니 특별입국절차 확대에 불만을 가진 시민들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박주만 / 부산시 개금동 : 전체적으로 검사하는데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되게 고생하시는 모습을 많이 봤고, 시민들도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방역 당국은 검역대상이 늘어나 생길 수 있는 입국 혼란에 대비해 검역관 등 인력 64명을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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