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자 발급 중단 첫날…재개시점 몰라 '답답'
[앵커]
오늘(19일)부터 미국 신규 비자 발급이 중단됐죠.
당초 유학이나 취업 등을 계획했던 사람들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언제 다시 정상화될지 예상할 수도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학원.
주한미국대사관이 비자 발급 중단 결정을 내린 뒤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예정된 인터뷰 일정까지 줄줄이 취소돼, 유학생들은 물론 미국 인턴쉽을 준비하던 사람도 향후 계획이 불투명해진 탓입니다.
"저희 학생들 문의도 있었지만 다른 학생도 문의가 많았죠. 가을학기 준비하는 학생은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문제는 5월 학기도 있거든요…인턴쉽이라든지 그런 분들도 굉장히 난감한…"
비자 신청을 돕던 업체들에도 상담 전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졸업을 하고 어학연수를 하고 대학을 간다든지 동반 직장인이 들어간다든지 이런 분들은 다 향후 계획이 틀어졌다…"
문제는 미 측이 언제 다시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할지 전혀 알 수가 없다는 겁니다.
미 대사관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 정상 업무로 돌아갈지도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긴급 비자 인터뷰 신청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요건은 본인 치료나 가족 장례식, 2주 이내 학기 시작 등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신청자가 몰리면 제때 일정을 잡을 수 없고, 발급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우리 외교부는 이번 비자발급 중단이 임시적인 조치라고 미 대사관 측으로부터 전달 받았다며 현재 휴강 상태인 미국 내 대학의 추후 상황에 따라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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