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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 대학생들이 오전 수업을 마치고 근처 식당가로 몰리는 시간은 오전 11시 45분 무렵부터다. 서울경마예상 졸업을 미루고 하반기 공채를 준비 중인 박모 씨(28)는 오전 11시에 점심을 먹는다. 도서관을 갈 서울경마예상 때도 200m가량 돌아서 간다. 재학생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다. 박 씨는 후배들과 마주쳐 “화석선배”나 “학교엔 어쩐 서울경마예상 일이냐”는 말을 듣게 될까 두렵다.
#3 대학생 최모 씨(25·여)는 식사시간에 옆 대학의 학생식당으로 간다. 밥값이 쌀 뿐 아니라 아는 사람을 만날 가능성도 적어 편히 식사를 할 수 서울경마예상 있다. 2년간 준비해 취직에 성공한 선배에게서 전수받은 ‘비법’이다.
이들은 이른바 서울경마예상 ‘캠퍼스 지박령(地縛靈·땅에 얽매인 영혼)’이다. 졸업 요건을 대부분 채워 마음만 먹으면 졸업을 할 수 있지만 서울경마예상 학교를 떠나지 않고 계속 다닌다. 졸업생보다 학생 신분이 취업에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학교 도서관과 취업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서울경마예상 수도 있기 서울경마예상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