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추가 감염 잇따라…대구 97명 신규 확진
[앵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의 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 이어 다른 요양병원과 일반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조금 전 대구시가 이와 관련된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한사랑요양병원을 기점으로 대구지역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 7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한사랑요양병원은 현재 시설 전체에 대해 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고, 방역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곳 외에도 현재 대구지역 5개 요양병원에서 모두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추가로 확진자가 나온 요양병원은 김신요양병원 2명, 대실요양병원 2명, 대한요양병원 1명, 배성병원 1명, 이시아요양병원 1명 등입니다.
대구시는 앞서 사회복지생활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단 감염이 우려되자, 이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걱정했던 대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겁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늘 기준 대상자 3만 3,600여 명 가운데 60% 수준인 2만 4,40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부는 검사 결과가 나왔고, 아직 분석 중인 곳도 있으며 대구시는 이번 주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요양병원 외에도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파티마 병원에서 간호사 1명과 환자 5명 등 모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가톨릭대학교 병원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고위험 집단시설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오늘 0시 기준으로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는 97명 늘었습니다.
대구에서는 그동안 확산세가 둔화 조짐을 보였지만 시설 내 집단 감염으로 다시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지역 요양시설에서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초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경북 봉화군의 푸른요양원에서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 확진자는 입소자와 종사자를 포함해 모두 64명으로 늘었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경우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이고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감염에 취약하고 또 치명적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관리 소홀로 집단생활 시설이나 병원 등에서 감염병이 확산될 경우 책임자에 대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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