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누적 확진자 9만명…발원지 중국 추월
[앵커]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만명 정도로 추산됐습니다.
8만명 초반대인 중국을 뛰어넘은 건데요.
중국은 잠잠해진 반면 유럽은 그야말로 비상상황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유럽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가 발원지인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유럽 확진자는 9만명 정도로 파악됐는데요.
8만 1천명대의 중국을 훌쩍 뛰어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가 3만 5천명대로 가장 많고요.
그다음은 약 1만 4천명의 스페인, 1만 2천명대의 독일, 9천명대의 프랑스 등 순입니다.
프랑스 확진자가 한국을 추월하면서 우리나라보다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국가는 중동의 이란을 포함해 7개국으로 늘었습니다.
한국을 추월한 국가에는 미국도 추가됐는데요.
세계 통계 전문 사이트인 월도미터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50개 주 전체에 퍼진 상황이고요.
확진자가 하루 만에 3천명 정도 늘어 전체 환자 수가 9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의 경우에는 유럽 지역이 4,200명에 육박해 3천 200명대의 중국을 크게 앞지른 상황입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 약 3천명, 스페인 600명 선, 프랑스 약 260명 등입니다.
특히 이탈리아에선 사망자가 하루 만에 약 500명 발생해 곧 중국을 추월할 기세입니다.
[앵커]
유럽연합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데 이어 미국을 비롯해 각국도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또 전 세계 학생 절반 이상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유럽과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는데요.
이번에는 미국과 캐나다 간 국경을 일시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조치는 캐나다와 상호 합의로 내린 것이라면서 무역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도 오늘부터 한국을 포함한 비자 면제국 국민의 입국을 당분간 금지하는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중동의 허브'인 만큼 대륙 간 교류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또 현재 세계 각국은 내부적으로 이동 제한령과 휴교령 등 특단을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유네스코는 전 세계 학생의 절반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생까지 세계 8억 5천만명 이상의 학생이 학교 폐쇄로 집에 머물고 있다는 건데요.
현재까지 세계 102개 국가에서 학교 전체가 문을 닫았고 11개 국가는 부분 폐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환자 급증에 따라 다음 달 3일까지인 전 국민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신규 환자 증가 추세를 살펴본 뒤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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