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하루 사망 475명, 누적 약 3천명…中기록 근접

2020-03-18 9

伊 하루 사망 475명, 누적 약 3천명…中기록 근접

[앵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피해가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명 가까이 늘어나 3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비상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전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18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하루 만에 신규 사망자가 무려 475명이나 급증해 누적으로 2천 978명을 기록했습니다.

3천 200여명 수준인 중국을 넘어설 태세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8.3%까지 치솟았습니다.

중국의 두배를 웃도는 수칩니다.

일각에선 누적 확진자가 4월 말까지 9만명 수준에서 억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 현재의 확산 속도라면 1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그동안 확산 추이를 지켜보던 이탈리아 정부도 추가 대책 카드를 준비하는 분위깁니다.

정부 내에서는 내달 3일까지인 전국 이동제한령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허용됐던 조깅 등 야외 스포츠 활동까지 전면 금지하는 추가 대책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에게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고 있으나 이동제한령 위반 사례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내무부는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규정 위반 인원이 4만 3천여명에 달했는데 대부분이 정당한 사유 없이 외출한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가 가장 큰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한 데이터 분석 결과 주민의 40%가 여전히 집을 벗어나 밖을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주민의 발을 묶어놓기 위한 더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연합뉴스 전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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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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