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비자 발급 중단…무비자 방문 가능
[앵커]
오늘(19일)부터 미국 비자 발급 업무가 중단됩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미국 국무부가 내린 조치인데요.
사업과 유학을 준비 중인 우리나라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 미국대사관은 신규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정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악화하자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행경보 2, 3, 4단계를 발령한 모든 국가를 상대로 이같은 조치를 내렸습니다.
다만, "기존 비자의 효력은 유지되고, 전자여행허가제인 ESTA를 통해 관광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방문하는 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대사관은 이른 시일 내 비자 업무를 재개하겠다면서도 현재 그 시점이 언젠지는 아직 공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학과 취업 등의 목적으로 비자를 받아 미국에 장기체류를 준비중인 사람들은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미 대사관은 시급한 용무가 있어 즉시 미국 방문이 필요하면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을 해달라고도 밝혔지만 긴급치료나 가족 장례 참석 등이 이 사례에 해당됩니다.
미 대사관은 이처럼 완전한 봉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대사관 인력의 대면 접촉을 줄이려고 취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편, 이미 지불한 비자신청 수수료는 효력이 유지되고 1년 이내에 비자 신청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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