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강' 확진자 60여 명...늘어나는 접촉자 전파 / YTN

2020-03-18 0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습니다.

목사와 함께 식사한 사람들을 비롯해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늘고 있지만, 며칠 사이 환자가 급증하면서 접촉자 파악은 더디기만 합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혜의강 교회 전체 교인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목사 아들을 포함해 교인 3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검사를 받지 않았던 4명 가운데 3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연락조차 닿지 않던 마지막 1명도 소재가 파악됐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이 분은 주소로 확인해서 (서울) 영등포 쪽 사는 거 확인됐대요. 오늘 중 (검체) 채취 예정인데, 관악구 보건소에서 하여튼 연결돼서 그쪽에서 하는 거로 얘기됐다고 하네요.]

이제 관건은 지역사회 2차 감염을 줄이는 건데, 교회 목사나 신도와 접촉한 사람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와 남양주 주민 가운데 2명은 은혜의강 교회 목사와 밥을 먹었다가 감염됐고, 성남에서도 교인이 아닌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모두 교회 신도의 접촉자인데, 이 가운데서는 지난 8일부터 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인 사람도 있습니다.

열흘이 지나서야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접촉자를 빨리 찾아내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하지만, 역학조사는 지지부진합니다.

성남시는 지난 15일 은혜의강 교회 전체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 이후 감염된 확진자 40여 명의 동선을 하나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드러나기 전인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가 9일 전부터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사실도 나흘이 지나서야 발표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SNS 등에서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분당 제생병원을 포함해 지역에서 한꺼번에 환자가 발생해 동선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금은 경기도에서 인력을 지원받는 등 백여 명 규모로 특별 역학조사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저희가 뭐 얼마나 걸릴 거라고 말씀은 못 드리고, 보건소랑 그쪽에서 (결과를) 받아야 해서….]

대규모 집단 감염 이후, 확진자들의 접촉자 파악이 늦어지는 동안 2차, 3차 감염이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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