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비례연합 '더불어시민당' 출범…6개당 모여

2020-03-18 0

범여 비례연합 '더불어시민당' 출범…6개당 모여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 플랫폼으로 선택한 '시민을위하여'가 당명을 '더불어시민당'으로 결정했습니다.

현재까지 민주당을 포함해 모두 6개 정당이 모였는데, 사실상 '비례민주당'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더불어시민당에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민주당을 비롯해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5곳입니다.

더불어시민당은 정의당이 빠지면서 공백이 생긴 만큼 시민사회 영입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까지 시민사회 공모나 영입을 하고 곧장 검증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물밑에서 '의원 꿔주기'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규모는 최소한 10분 정도는 모실 예정입니다. 그래야 미래한국당에 대응하는 저희 취지가 살 수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우선 자체적으로 뽑은 비례후보 25명을 더불어시민당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하지만 먼저 비례연합 정당을 제안했다가 되레 버림받은 모양새가 된 정치개혁연합은 반발했습니다.

전통있는 군소정당을 다 빼놓고, 대부분 생긴 지 한 달 밖에 안 된 신생정당과 손을 잡은 건, 민주당이 비례연합 정당을 좌지우지 하기 위한 사실상의 '비례민주당'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처음부터 시민을위하여라는 일종의 위성정당이죠. 위성정당을 만들 생각이 있었던 게 아닌가. 민주당 일부 인사들, 양정철 원장을 핵심으로 하는. 저는 그런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

당 내부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독자 노선을 걷겠다며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한 영입에 나서고 있어 지지층 분산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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