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속 중국은 '조심조심' 일상 회복 / YTN

2020-03-18 5

코로나19가 유럽과 중동 등에서 여전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조심스럽게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 학교가 개학 일정을 발표하지 못할 정도로 여전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가 이제는 하루 한두 명에 그칠 정도로 상황이 좋아진 후베이성 우한.

사지나 다름없었던 이곳에서 환자를 돌봤던 외부 의료진들이 주민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복귀하는 의료진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도 모처럼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가슴에는 우한 시민들이 감사의 표시로 만들어준 종이학이 달려있습니다.

[지톈위 / 텐진시 의료지원팀 : (우한) 환자들이 톈진 의료팀을 고맙게 생각하면서, 치료와 서비스가 정말 좋다고 말했습니다.]

구이저우와 신장에서는 졸업을 해야 하는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먼저 개학을 했습니다.

한 달 넘게 집에 있다가 나온 학교지만 교문에서 체온 검사를 위해 줄을 서야 합니다.

교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미리 받아 음성임을 확인하고 나서 출근을 했습니다.

[루어췬옌 / 신장 우루무치 제1중학교 교장 : 일부 학생들은 아직 격리상태여서 등교를 못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간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책상 간격은 1미터 이상 띄웠습니다.

급식도 반별로 시간을 나눠가면서 먹고 있습니다.

산시와 윈난 성 등도 이번 달 말까지 개학할 예정 이지만, 80% 이상 대부분 지역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복귀하지 않은 농민공 1억 명 정도가 도시로 이동하고 있어 방역에 변수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대도시의 경우 해외 에서 유입되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격리되는 사람이 늘어나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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