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도 검사 ‘음성’…성남시 방역 비상

2020-03-18 6



병원장을 만난 사람은 또 있습니다.

함께 회의를 한 은수미 성남시장인데요,

두통과 콧물 증상까지 있다며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확진자가 60명 넘게 나온 은혜의강 교회를 포함해 경기도에서 성남이 유독 확진자가 많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수미 성남시장이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두통과 콧물 증상이 있어 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분당제생병원 이모 원장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습니다.

은 시장은 지난 6일 오전, 분당제생병원에서 이 원장을 만났습니다.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고, 취재진 앞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기도 했습니다.

[은수미 / 성남시장(지난 6일)]
"금일 오전 9시 20분경 분당제생병원 별관 3층에서 이○○ 병원장님 등과 긴급회의를 가졌습니다."

당시 병원을 함께 찾은 성남시 간부 7명도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자가격리됐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시장님이 6일에 다녀오셨는데 그 후론 아무 증상이 없으셨거든요.오늘 (증상) 이야기가 올라온 것 같은데요."

성남시에선 지금까지 7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확진자의 4분의 1이 넘고, 6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은혜의강 교회도 성남에 있습니다.

검사 결과 은 시장과 성남시 간부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장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137개 종교시설에 이어 PC방과 노래방, 클럽 1만5000여개 업소에 대해 밀접이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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