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는 올림픽 강행 의지…현실은 연기론 확산

2020-03-18 1

IOC는 올림픽 강행 의지…현실은 연기론 확산

[앵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7월에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연기와 맞물려 도쿄올림픽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와 화상회의를 마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7월에 정상 개최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지만 올림픽을 4개월 앞둔 현 시점에서는 어떠한 추측도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연기나 취소 논의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굵직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속속 연기를 발표하면서 올림픽 연기론도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유럽축구선수권, 유로 2020은 1년 뒤로 미뤄졌고, 남미축구선수권 코파 아메리카도 1년 연기가 결정됐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축구팬과 선수들의 건강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 오픈은 5월에서 9월로 늦춰졌고,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도 연기됐습니다.

IOC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헤일리 위켄하이저 IOC 선수위원은 SNS를 통해 올림픽 강행 의지를 보인 IOC를 비판했고, 스페인 올림픽위원회 알레한드로 블랑코 위원장은 올림픽 연기가 공정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을 정상 개최하겠다는 IOC.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만큼 연기론도 커지고 있어 IOC가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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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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