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병원 5곳서 확진자 87명 무더기 발생
[앵커]
오늘(18일) 대구의 노인요양시설 5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80여명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대구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오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 대구지역 요양병원 5곳에서 종사자와 입원환자 등 87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곳 한사랑요양병원에선 지난 16일 의료진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해당 의료진은 출근 이후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느껴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을 고위험 집단시설로 지정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 병원의 집단감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사랑요양병원 입소자 57명과 직원 17명, 기존 확진된 의료진 포함 모두 7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종사자 4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1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조치한 상태입니다.
이어 오늘 새벽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57명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원 조치할 예정입니다.
지난 16일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북구 배성병원에서도 의료진 1명과 환자 6명 등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3병동을 코호트 격리하고 고휘험대상으로 판단해 집중관리하면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수성요양병원 4명과 동구 진명실버홈 1명, 시지노인병원 1명 등 3곳에서 모두 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조사 대상 기관은 397곳으로 요양병원 67곳과 사회복지시설 330곳입니다.
조사대상자는 종사자 1만2900명과 생활인, 환자 2만여명 등 3만3600여명인데 현재까지 전수조사는 30% 정도 진행된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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