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코로나 추경’ 합의 불발…오늘 다시 논의
10시 반, 여야 원내대표·예결위 간사 연석회의
홍남기 부총리도 참석…’일괄타결’ 목표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여야는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야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오늘 안으로 추경안이 통과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코로나19 추경안에 대한 여야 협의,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여야 예결위 간사는 어제 밤늦게까지 합의안 도출을 시도했는데, 결국 불발됐습니다.
일단은 오늘 오전 다시 합의를 시도해서 본회의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광수 / 국회 예결위 민생당 간사(어젯밤) : 그렇게 가야죠. 임시국회 안에 반드시 의결할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는 상당한 의견들의 접근이 있었고 그러나 그 세부적인 상황에 대해서 아직 총액 부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
이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먼저 예결위 간사들이 다시 모여 협상을 하다가, 10시 반부터는 여야 원내대표도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엽니다.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참석해 일괄타결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협상이 타결하더라도 정부가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예결위 전체회의도 거쳐야 하는 만큼,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입장이 첨예한 만큼, 오늘 자정 안 통과가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여야가 가장 크게 이견을 보이는 건 추경의 규모, 총액입니다.
민주당은 추경 규모를 6조 원까지 늘리자는 입장이었던 반면에 미래통합당은 일부 증액하는 대신 선심성 예산을 삭감해 정부 원안인 11조 7천억 원 규모를 유지하자고 주장해 왔는데요.
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총선을 코앞에 남겨둔 시점에 코로나19를 핑계로 헬리콥터에서 세금을 뿌리듯 선심을 쓰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구잡이식 현금 살포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지원하는 핀셋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생계가 막막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영세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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