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수 2,997p, 12.93% 하락한 20,188.52 마감
뉴욕증시, 개장과 함께 또 ’서킷브레이커’ 발동
S&P 500지수 7% 이상 급락하면 15분간 매매 중단
미국 뉴욕증시가 개장과 함께 또다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끝에 다우지수가 2만 선까지 위협하며 대폭락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등 파격적인 조치에 나섰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충격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이달 들어 뉴욕증시가 세 번째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인데요.
대폭락한 채 마감했죠?
[기자]
네, 뉴욕증시는 3대 주요 지수 모두가 대폭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3천 포인트에 육박한 2,997포인트, 12.93%나 떨어졌습니다.
한때 3만 포인트 시대를 연다는 기대를 모았던 다우 지수가 최근 한두 주 사이에 3분의 1가량이 날아간 셈입니다.
나스닥 지수도 12.32%, S&P500 지수도 11.98%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서 뉴욕증시는 현지 시각 16일 오전 9시 30분 개장과 동시에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S&P500 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 발효되는데요.
S&P500 지수는 8%대 폭락세로 개장하면서 이달 들어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입니다.
지난 9일과 12일에 이어 2거래일만입니다.
미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이 코로나19 공포감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장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 연준은 일요일인 15일 예정에 없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을 거쳐 기준금리를 무려 1%포인트나 내렸습니다.
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도 재개하기로 했지만,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럽증시도 마찬가지죠? 유럽중앙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이 먹히지 않은 셈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성명을 통해 달러의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준과 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캐나다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증시도 코로나19 공포를 벗어나지 못하고 출발부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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