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입국절차 유럽 전역 확대...전세계 확대 검토 / YTN

2020-03-16 6

14~15일 유럽발 확진자 4명…유증상자 76명
정부, 특별입국절차 유럽 전역 → 전 세계 확대 검토
입국자의 30%가 특별입국절차 거쳐…군 인력 지원 검토


공항에서의 발열 검사 등이 포함된 특별입국절차가 유럽 전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으로 확대됐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특별 입국 절차를 전세계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5개국을 특별입국절차 대상으로 포함한 지 하루 만에 유럽 전체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최근 이틀 사이 유럽에서 온 입국자 가운데 76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29일부터 최근까지 공항에서 단 한 명도 확진자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해외에서의 바이러스 유입이 현실화한 것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특히, 3월 14일~15일 사이에 검역과정에서 4명의 검사양성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그 이전에는 직접적으로 검사를 많이 시행하였으나, 그중에는 양성자가 없었습니다.]

또, 지금까지의 확진된 8천여 명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가 50명이고, 이 가운데 유럽 방문자가 22명으로 중국 방문자를 추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을 특별입국절차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현재의 3배가 넘는 인원을 지금 행정력으로 감당할 수 있느냐입니다.

입국자 규모가 평소에 비해 90% 정도 감소했고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군 인력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 스페인발 입국자 : 조금 늦게 나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 같더라고요. 지금도 줄이 많이 긴 것 같은데, 더 인력을 보충하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요.]

[은성원 / 프랑스발 입국자 : 유럽에서는 그런 과정(특별입국절차)들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에 오는 저로서는 좀 더 안전하다고 느끼긴 했어요. 그래야 확실히 통제가 되니까….]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영국 BBC 방송에 출연해 국경 봉쇄 대신 출입 검역 강화를 선택한 것은 민주주의 가치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봉쇄를 선택하지 않은 건) 한국의 역동적인 민주주의 가치에 충실한 것입니다. 한국 경제는 외국과의 상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더욱 다른 나라에 문을 열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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