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1조 달러 대출 여력"...적극적 재정·통화정책 촉구 / YTN

2020-03-16 14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는 전 세계 각국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을 촉구하면서 회원국들을 위해 1조 달러의 대출 자금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지 시각 16일 IMF 홈페이지에 올린 블로그 글에서 "사회적 격리는 코로나19의 공중 보건 여파와 싸우는 데 올바른 처방이지만 글로벌 경제를 담보하기 위해선 정반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IMF는 1조 달러의 대출 여력이 있다며 이미 40개의 협정을 진행 중일 뿐만 아니라 20개 이상 국가가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장기간에 걸친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해 추가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기업과 가계에 영향을 줄 유급 병가와 세금 경감 등을 포함한 정책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또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중앙은행이 자본 유출과 상품시장 충격이라는 어려운 도전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환시장 개입과 자본 흐름 관리 조치가 이자율과 다른 통화정책 조치를 보완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공유와 조율, 협력을 통해서만 글로벌 경제를 안정시키고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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